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 설 연휴 격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구속기간 연장이 법원에서 불허됐다고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구속 수사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더 신중하게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해선 "구속기간 연장 불허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부분이 있어서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오 처장이) 고발된 것으로 아는데 수사기관에서 신중하게 잘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내란이라는 말로 재미를 보는 것 같아서 내란 딱지를 아무 데나 붙인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그러한 무리한 주장에 있다. 본인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25만원씩 전 국민한테 주기 위한 추경은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다 반대하고 있고 저희도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일단 예산의 조기 집행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 항목이 없어서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없고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면 얼마든지 우리도 추경을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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