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승객은 "기내 수화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막 떨어졌다. 연기가 차기 시작하니까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게이트를 열었고, 승무원이 반대편 게이트를 열어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며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승객들이 전부 착석하고 벨트까지 맨 후 뒤쪽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났다. 별도로 화재에 대한 안내 방송은 없었고 연기가 앞쪽까지 밀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1시간 16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 승무원 6명 등 모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했고, 3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A321-200 기종으로, 지난 2007년 10월 30일 제작됐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새로 꾸렸고, 사고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
또 국토부 항공정책실 담당 공무원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으로 승객 증언과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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