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0.55% 상승…서울·경기 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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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5-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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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원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부동산원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인포그래픽 [자료=한국부동산원]

지난해 4분기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경기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심화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55% 상승, 상가(통합)는 0.14%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오피스(3층 이상 평균) 18만1000원, 상가(1층 기준) 집합 27만원, 중대형 26만5000원, 소규모 20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4%,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19%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1%, 중대형 상가 0.81%, 소규모 상가 0.74%, 집합 상가 0.99%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2%, 중대형 상가 0.11%, 소규모 상가 0.05%, 집합 상가 0.20%였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9%, 중대형 상가는 13.0%, 소규모 상가는 6.7%,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경기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임대가격지수 상승세를 보이고,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은 강남업무지구(GBD)와 신흥 업무지구인 용산역 등에서 꾸준한 신규 임차 수요로 임대인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실질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경기 침체에 따른 산업 활동 위축으로 임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상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심화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로 전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주요 상권의 유동 인구와 매출 증가로 상승세가 지속했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다소 축소했다. 지방은 소비위축에 따른 상권 침체 심화로 임대가격지수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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