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이 3일 아이스하키로 시작을 알린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은 2017년 삿포로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4년 전인 2021년에는 개최지 선정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이 겹쳐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3일부터 시작하지만, 개막식은 7일 진행된다. 폐막은 14일로 예정됐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는 34개국 약 1300명이 출전한다.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 6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모든 종목에 선수 149명을 내보낸다. 임원 74명까지 총 선수단은 223명이다.
눈여겨볼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이다.
쇼트트랙 에이스는 박지원, 장성우, 김길리, 최민정이다.
8일 2000m 혼성 계주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쇼트트랙 전 종목(500m, 1000, 1500, 남녀 계주, 혼성 계주) 석권을 노린다.
개최국인 중국이 한국을 막아선다. 중국 역시 최정예 멤버로 쇼트트랙에 임한다.
중국 선수로는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헝가리에서 귀화한 사오린 샨도르 류·사오앙 류 형제, 반칙왕이라 불리는 판커신 등이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선이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이 주목받는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최초 동계 아시안 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이채운(스노보드), 이승훈(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김소희(알파인스키), 김준호·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등이 메달을 향해 달린다.
한국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목표도 종합 2위다.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은 1년 뒤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전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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