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 지자체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류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6월 19~2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와 함께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활용해 매년 부산항에서 열리는 ‘부산항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콘텐츠를 결합해 한류의 매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문체부, 부산항축제 공동주최기관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세부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항축제는 6월 1~2일 부산 동구 및 영도구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총 사업비는 6억 4400만원으로, 이 중 3억원은 시비, 나머지는 부산항만공사(BPA)와 기타 자부담으로 충당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글로벌 포트파크 △보트투어 △대형 함정행사 △미션 스탬프투어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에는 7만 4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00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외국인 방문객 수를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향후 세부 사업과 예산 편성을 위해 문체부 및 ‘부산항축제’ 공동주최 기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항축제는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글로벌 축제로 확장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한류 문화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관광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나눔온도 124도...희망2025나눔캠페인 역대 최고 성과
부산이 한겨울에도 따뜻한 나눔의 열기로 가득 찼다.
부산시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한 희망2025나눔캠페인이 62일간의 릴레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부산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1월 31일 기준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24도 모금액은 134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을 26억 1000만원 초과한 금액으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창립 이래 가장 높은 모금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13일 나눔온도 100도를 조기에 달성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안겼다. 최근 4년간 100도 달성 일자를 비교하면 2022년 1월 25일, 2023년 1월 27일, 2024년 1월 15일로 올해가 최근 4년 중 가장 빠른 시기다.
올해 나눔캠페인의 성공에는 지역 향토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주효했다. BNK금융그룹이 12억원을 기부했고, 화승그룹 계열사 4곳이 나눔명문기업에 동시 가입했으며, 기업 기부금은 전년 대비 7억원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따뜻한 사연이 더해지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익명의 기부자가 "당첨된 행운을 나누고 싶다"며 로또 3등 당첨금 전액을 기부했고,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 강충걸 씨 가족은 20년째 새해 첫날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해물왕창칼국수 부대표 김지영 씨는 "평범한 사람도 기부할 수 있다"며 이자 없는 빚이라며 1억원을 약정 기부했다.
또한 임영웅 정서주 강다니엘 등 스타 팬클럽이 함께 기부하며 팬덤 기부 열풍도 이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캠페인의 성과는 시와 16개 구군 그리고 부산시민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이 나눔이 선순환이 되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보듬는 시민들의 마음이야말로 부산의 저력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단체와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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