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른바 '비명계' 대권 주자들이 광주와 전남을 잇달아 찾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이번 달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3일 광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7∼9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오는 10∼12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역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오는 13∼14일 광주에서 경제·종교단체 특강을 하고 지역 당원들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비슷한 지지율이 나오자 당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광주와 전남을 방문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한 물밑 작업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가 크고 일극 체제로는 중도층 표심을 껴안는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 이들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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