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MBC 라디오 하차…"본인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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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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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가영 SNS
[사진=김가영 SNS]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정 출연 중이던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테이는 김가영과 진행했던 '깨알뉴스' 코너를 열며 "그동안 '깨알뉴스'를 담당해 주셨던 김가영 캐스터는 어제 방송 이후에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본인과의 협의를 통해서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일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MBC는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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