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崔대행 탄핵' 경고에…"정부 발목잡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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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이다희 기자
입력 2025-0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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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연금개혁 드라이브에…"정치공학적 의도"

  • "모수·구조개혁 병행해야"…특위 합류 촉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4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4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까지 시사한 데 대해 "정부가 중심을 잡고 위기에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발목 잡기를 멈추는 것이 야당의 책무"라고 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당적 대응의 출발점은 민주당의 경제 컨트롤 타워 탄핵 협박 중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야가 글로벌 통상 전쟁에 초당적인 대비를 하자고 했다.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한가하게 대비를 운운할 때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은 윤석열 정부 들어 29번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23번의 특검법 발의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국정 불안을 야기했다"며 "특히 전직 경제부총리, 전직 주미대사로 풍부한 대미 경제·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한 총리가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것은 거대 야당 이재명 세력이 정부의 외교 역량을 훼손한 심각한 국익 자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위기에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발목잡기를 멈추는 것이 야당의 책무다. 이재명 세력은 이제 탄핵협박을 중단하고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논의를 중심으로 연금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정치공학적' 의도가 담겼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연금 개혁 논의를 띄우고 있고, 이 대표는 2월 안에 모수개혁을 매듭짓자고 했다"며 "민주당이 이처럼 연금 개혁을 단기간에 완수할 자신이 있었다면 왜 문재인 정부 때는 개혁을 하지 못했는가. 당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고도 개혁을 거부한 것은 바로 민주당 자신"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를 운운하면서 연금 개혁을 흐지부지 넘어갔다. 연금 개혁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손도 대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이 대표가 연금 개혁을 띄우는 이유도 정치공학이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마치 결단하는 모양새를 연출해 정치적 이미지에 분칠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연금 특위 구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연금 특위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모을수록 개혁의 동력이 붙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연금 개혁 언론 플레이만 하지 말고 진짜 개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말하는 모수개혁 역시 구조개혁과 병행하지 않으면 연금 고갈 시점을 고작 몇 년 늦추는 '땜질 처방'에서 끝난다. 모수개혁은 반드시 구조개혁을 수반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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