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계엄 당일 F4 회의서 예비비 논의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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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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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 참석해

  • "F4 회의, 시장 안정화 위한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3 비상계엄 직후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 내용과 관련해 "예비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비상 상황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의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F4 회의를 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방안과 함께 이튿날 주식시장을 개장할지 말지 등을 논의했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에 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리적으로 봤을때 이 총재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 지시대로 예비비를 확보하기 위한 회의였을 것"이라고 거듭 추궁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F4 회의는 예비비를 다룰 수 있는 회의가 아니다"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할 수 없었고 정보도 없었다"고 답했다.

계엄으로 인한 경제 영향에 관해선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상당한 데미지(손실)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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