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전 동료' 한국사 1타 강사 "부끄럽고 자괴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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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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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성 SNS
[사진=강민성 SNS]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한길과 과거 동료였던 한국사 강사 강민성이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알려진 강민성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라며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거기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라며 “나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나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내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생이 되고 싶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성은 직접적으로 전한길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 등의 발언을 통해 동료 강사였던 전한길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울면서 호소 드립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부산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즉각 석방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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