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6일 경남 롯데호텔리조트 김해에서 진행된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미디어간담회에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145758754561.jpg)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6일 경남 롯데호텔리조트 김해에서 진행된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미디어간담회에서 "경기 불확실성,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격을 선보이기 위해 첫 출시 공개 후 약 2년간 본사와 치열한 가격 협상을 벌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쟁사의 동일한 세그먼트 전기차보다 평균 20% 이상 낮은 가격 포지션과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보증기간 등 각종 옵션을 더하면 한국 가격 경쟁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본격적으로 출고되는 EX30은 프리미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볼보가 야심차게 선보인 순수 전기 SUV다. 지난해 일부 국가에서 선출시된 뒤 단숨에 글로벌 시장에서 9만8065대가 판매됐다. 특히 유럽에서만 7만8032대가 팔려 전기차 전용브랜드인 테슬라(모델Y·3)를 제치고 단숨에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국내에는 코어·울트라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 대표는 끈질긴 본사 설득 끝에 EX30 코어 트림의 가격을 기존보다 190만원 낮춘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333만원 낮춘 5183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공식 딜러사를 통해 볼보 차량(6년/12만km 이내)을 구매했던 고객이 EX30을 구매할 경우 추가로 현금 50만원을 지원한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 청년 생애 첫 EV 구매 보조금, 다자녀 가구 보조금 등 각종 인센테브를 더하면 행사가 열린 김해 기준 울트라 구입 가격은 4000만원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볼보 본사가 있는 스웨덴(7641만원)은 물론 독일(7808만원), 영국(7505만원)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2000만원(출고가 기준) 이상 낮은 수준이다. EX30이 경쟁하는 수입 브랜드의 동급 전기차인 벤츠 EQA 250(6790만원)보다는 23.7%, BWW iX1(6760만원) 보다는 23.3% 저렴하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과 고환율 상황이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한국 고객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기 위해 공격적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올해 판매목표는 연 3000대"라고 말했다. 또 "성능과 차량스펙, 보증기간, 가격 등을 비교해본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기차라고 자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분당 볼보 전시장에서 경남 김해까지 EX30을 타고 직접 주행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 속에서 약 350㎞를 운전하고도 잔여 주행거리가 70㎞이상 남아 1회 충전으로 400㎞ 이상은 충분히 가능했다"면서 "전방에 위치한 카메라 센서가 운전자의 하품, 졸음, 부주의 등 미세한 동작도 감지해 볼보의 안전시스템이 얼마나 정교한지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보는 정직한 가격 정책, 실질적 차량 정비가 이뤄지는 서비스 워크베이, 평생부품 보증제도, 최상위 수준의 보증기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10년간 5배 이상 폭풍 성장했다"면서 "EX30는 앞으로 볼보의 10년 성장을 책임질 새로운 혁신"이라고 했다.
![EX30 이미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1605081022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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