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아내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을 향해 끝까지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다.
6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가족들이 전날(5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소형 전세기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전세기에서 내린 구준엽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그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몰려든 취재진에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은 지난 3일 알려졌다. 가족과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은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알려졌으나, 대만 현지에선 패혈증이란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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