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전경사진홍성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6/20250206215935816450.jpg)
충남 홍성군의 대표관광지인 남당항의 남당어촌계와 이 어촌계의 영리사업법인인 남당영어조합 대표가 수년에 걸쳐 횡령 등을 저질렀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진정인과 경찰에 따르면 남당어촌계장과 영어조합법인 대표인 A씨를 비롯, 양식업 관계자 3명은 해상가두리 보조사업과 송어축제 행사와 관련해 수 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하고 정산하지 않은 채 임의대로 사용하는 등 7개 항의 부정부패 사항을 담은 진정서를 지난해 12월 충남경찰청에 제출했다는 것.
진정인 B씨는 문제의 남당어촌계의 전임 임원과 축제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현재 남당항에서 음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B씨는 진정서에서 “남당항 대하축제와 바다축제 관련, 남당어촌계장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조합원들에게 예‧결산(안)에 대한 승인을 받지 않고 임의대로 사용‧소비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남당어촌계 영어조합법인 대표인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홍성군 해양수산복합센터민간위탁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관리운영을 맡아오다 법인 이사회와 어촌계 총리의 의결 없이 계약을 해지한 후, 올해 1월 1일자로 본인이 만든 어업법인으로 홍성군과 변경 계약해 사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폭로 했다.
특히 “A씨는 지난 2020년 홍성군이 조성한 남당항 해양복합센터를 남당어촌계 남당영어조합법인이 위탁받아 현재까지 무상으로 홍성군으로부터 상가 1동을 점‧사용 받았으나, 이를 임의대로 제 3자에게 전대하는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여기에 더해 홍성군으로부터 교부 받은 남당항 해양복합상가 위탁관리비에 대한 회계보고 및 감사보고를 하지 않고 임의사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B씨는 △해양수산 복합센터 내 전기사용 건 △공동전기 및 상수도요금 징수 건 △해양수산 복합센터 내 전기사용료 건 △남당어촌계 자산축소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해양수산복합센터 위탁사업, 축제 등 보조사업과 관련해서는 결산서를 해당 행정당국에 제출하고 별도로 조합원들에게 보고하지 않는다”며 “조합과 관련된 사항은 조합원들에게 총회를 열어 결산을 보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전가사용요금, 복합센터 공동 사용요금, 상수도 요금 징수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해 정당하게 징수하고 결산을 보았다”며 “홍성군으로부터 무상 점사용 된 상가는 임대료를 받고 조합원에게 적법하게 임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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