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당대표 외교안보보좌관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7/20250207113339298598.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당 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았던 김 전 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긴밀히 교류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임명식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각국이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이익을 안정적으로 지켜왔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양국 관계는 군사 동맹, 외교, 국방에서 경제·통상으로 확장됐다"며 "안보는 지정학, 경제·통상을 넘어 과학기술 영역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국익을 지켜내야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이익 균형, 복합 안보를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김 전 차장을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를 기용해 당내 통합을 도모하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일극체제'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는 메세지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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