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강행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샤헤드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무인기 77대와 이스칸데르-M 미사일 2기 등을 동원해 키이우 등 여러 지역에 야간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이 중 무인기 56대는 우크라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고, 18대는 야간 비행 중 고장이 나거나 실종됐다. 또한 여러 곳의 빌딩과 건축물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의 발사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러 남부 지역의 한 비행장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는 주장이 러시아 측에서 나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와 푸틴 간) 소통 가능성은 100%다. 세계 양대 강대국 지도자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 준비가) 현재 발전된 단계”라며 조만간 회담 관련 구체적 정보가 나올 것이며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중동 등 시급한 국제 정세에 대한 건설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