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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식별코드' 사용해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 추척·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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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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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KT가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정책을 업계서 가장 먼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적인 스팸제재 정책은 KT를 비롯한 문자중계사업자와 계약관계에 있는 문자재판매사업자의 스팸 유통량을 관리하는 형태였다. 스팸문자 발송은 여러 단계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로 최초 스팸문자 발송자 추적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월부터 '거짓으로 표시한 전화번호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예방 등에 관한 고시'를 일부 개정했다. 대량 문자를 최초 발송하는 사업자에 고유 코드를 부여하고 해당 코드를 문자에 삽입해 발송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KT는 고유 식별 코드를 통한 핀셋 제재 시행으로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가 다수 문자재판매사업자에 스팸문자를 분산 발송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KT의 경우 문자중계사업자인만큼 최초 고유 코드를 식별할 수 있어 도박불법대출, 의약품, 성인 등 4대 악성 불법 스팸을 다량으로 유통하는 경우 해당 고유 코드를 기준으로 모든 문자 발송을 차단하는 것. 

예컨대 A사가 최초로 도박 관련 불법 스팸을 여러 단계 재판매사를 통해 발송하면 문자중계사업자인 KT인 A사 고유코드가 포함한 메시지를 확인해 타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발송되는 건도 모두 차단할 수 있다. 

명제훈 KT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상무)는 "KT는 이번 제도 외에도 다양한 스팸 감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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