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의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42753425730.jpg)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1일,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및 경기도 관계 부서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준호 의원은 “이미 어제(10일)부터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은 더욱 큰 걱정을 안고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메시지조차 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가해자가 돌봄 교사인지, 정규직 교사인지가 아니라, 학생이 학교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라며 “경기도가 이 사건을 단순히 ‘대전에서 발생한 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신속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의원은 “작년 서초구 초등교사 사건 이후 학교 내 안전, 교사 및 학생의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제도적으로 여러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학교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기존 대책이 실효성을 갖지 못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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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 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학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교사들 또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학생들 역시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또래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이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희생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다”며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의 현재 대응책 점검 및 향후 계획 △교직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 강화 △안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신건강 키오스크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고준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2차, 3차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 안전 강화 및 학생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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