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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도 트럼프 입김…'멕시코만→미국만'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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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5-0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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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명령 따라 결정…트럼프, 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선포

구글 맵의 멕시코만 표기 변경 사진구글 블로그 캡처
구글 맵의 ‘멕시코만’ 표기 변경 [사진=구글 블로그 캡처]

구글이 10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자사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공식 지명을 따라온 오랜 관례에 따른 조치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맵은 미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USG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꿨다. 멕시코만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해역을 이르는 명칭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관람을 위해 멕시코만 연안에 있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면서 이날(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전날 X에 “트럼프 대통령이 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선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며 “새롭고 적절한 명칭인 미국만을 기념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구글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명 변경 방침에 따르면서 이제부터 미국 내 구글 맵스 사용자들의 화면에는 멕시코만 대신에 변경된 미국만이라는 지명이 뜬다. 데날리산도 원래 명칭인 매킨리산으로 구글맵 상의 이름이 변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한 집회에서 “매킨리는 위대한, 어쩌면 위대했던 대통령이었고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주지사였으며 좋은 대통령이었다”며 원래 명칭 복원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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