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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화재 지난해 순이익 2조736억원…손보업계 첫 '2조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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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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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자회사 되더라도 회사 운영에 변화 없어"

  • 올해 실적 상저하고 전망…"작년 수준 수익성 목표"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지난해 손해보험 업계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시장에서 언급되는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서는 삼성생명이 검토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편입되더라도 삼성화재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작년 2조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4.0% 늘어난 규모다.

보험손익은 약 1조8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익이 1조5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났지만 일반보험 손익이 15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9%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은 9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연초 대비 7711억원 증가한 14조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판매창구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화재 투자손익은 약 8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8% 확대됐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투자이익률이 전년 대비 0.42%포인트 상승한 3.22%를 기록했고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은 1년 전보다 8%포인트 낮은 265%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 지급여력비율을 22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3%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2028년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춘다는 밸류업 계획과 관련해 오는 4월 중 첫 번째 자사주 소각에 나설 전망이다. 소각 규모는 4년간 균등소각을 전제로 보통주 136만주, 우선주 9만주(발행주식 수의 2.5~3.0% 수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율 변화로 인해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분석과 관련해서는 삼성생명과 금융당국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현재처럼 이사회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등 삼성화재 운영·지배구조 측면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발표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이 CSM에 미친 영향은 17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측은 이번 해지율 변화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으로 대응하면 시장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도 4월 보험료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분기에는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겠지만 4월 이후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전속 설계사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운용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상품구성·담보 등을 관리해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과 신계약 CSM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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