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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국내 제약사 첫 '2조 클럽'…'렉라자'덕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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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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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양행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해외 성과 덕이 컸다.
 
유한양행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77억9100만원, 영업이익 476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년도보다 11.2% 늘었고, 영업익은 16.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79억6200만원으로 64.3% 감소했다. 이익이 줄어든 건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한 영향이다. 유한양행의 작년 R&D 비용은 2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6억원 늘었다.
 
매출 증가를 이끈 건 ‘렉라자’다. 작년 8월 미국서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마일스톤(기술료) 6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수령했다. 국내 처방액도 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28억원) 늘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렉라자의 추가국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유럽에선 국가별 출시 조건 등에 따라 올 상반기 중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유입이 예상된다. 일본 지역 출시로 1500만 달러(약 210억원) 가량 유입도 기대되는데 상반기 중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일본과 중국에서 렉라자 품목허가가 각각 올 2분기,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도 긍정 요인이다. 유한양행이 최근 공개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 대상 YH35324의 1b상(반복투여를 통한 안전성 확인)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업계에선 연내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부턴 비용 상승을 상회하는 이익 발생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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