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172831791967.jpg)
13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변론 마지막에 "9차 변론 기일은 18일 오후 2시이고 당일엔 양쪽의 증거 내역을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외에 이제까지 했던 양쪽의 주장에 대한 입장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서정 요지 진술 및 동영상 재생 포함 청구인 피청구인에게 각각 두 시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언론에 나와 있던 보도자료를 정리해서 전날 제출하겠다. 그런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 입증까지 포함해서 서정조사를 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행은 "언론기사도 똑같은 규정에 맞춰 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증인신청 평의는 내일 거친다. 평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뭘 말할 수 없다. 증거조사가 안 된 게 많으니 보시라"면서 "지금에선 한번 정도 정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 측의 이의제기가 계속되자 문 대행은 작심한 듯 "제 말에 의미부여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말한다"며 "제가 진행하는 대본은 제가 쓴 게 아니다. TF에서 올라온 거고 8명 모두가 이의 제기를 안 해서 하는 거지 제가 별도로 덧붙이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헌재는 추가 변론기일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 추가 변론을 지정한 것은 최근 윤 대통령 측의 계속된 증인 신청과 증거 자료 신청을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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