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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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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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우리 "한·일 관계를 배려해 장관급 안 보내"

지난해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올해도 차관급 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이 행사는 일본 지자체 등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열리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혼슈 서부 시마네현 등이 오는 22일 마쓰에시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에 이마이 에리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무관은 한국 차관급에 해당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마네현 당국은 장관인 각료 참석을 요구해 왔지만,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를 배려해 각료와 차관인 부대신은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보수 성향 의원 모임에서 이 행사에 참석할 정부 관계자를 각료급으로 격상하거나 정부가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며, 외무상이 국회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결정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그동안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명해 왔으나, 일본은 줄곧 행사를 강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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