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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가 올해도 치매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현재 화천지역에는 치매 393명, 경도 인지장애 262명, 인지 저하 141명 등 모두 796명의 고령 주민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돼 있다.
센터는 우선 등록 환자 가정방문 맞춤형 상담 관리를 연중 시행 중이다. 또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60세 이상 주민들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진행한다.
조기검진은 선별검사, 진단검사를 비롯해 강원대 병원과 한림대 춘천 성심병원 등 협약병원과 연계한 감별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협약병원에서 실시하는 감별검사에 드는 각종 비용 일부, 치매환자의 진료와 투약 비용 일부는 센터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등록 환자 중 독거노인, 거동 불편 주민을 먼저 방문해 매월 1~2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종 배회 위험군 등록 환자를 위해서는 지문을 사전 등록하고, 배회감지기와 인식표를 배부키로 했다.
외출이 어려운 등록 환자를 위해서는 협약병원 전문의와의 화상 진료까지 연결해 제때 진료와 투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치매안심마을인 화천읍 대이리와 간동면 오음1리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조기검진과 예방사업, 치매 파트너 양성과 인식개선 교육, 환자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치매환자 뿐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총 16회에 걸친 ‘헤아림 가족교실’을 개설키로 했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야외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화천군 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운영한 프로그램에는 연인원 2700여명의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참여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뿐 아니라, 고령 주민들의 무력감과 우울감 예방 등 정신 건강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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