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정순택 대주교 예방…"국정협의회서 화합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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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2-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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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대주교 "어느 때보다 국민 불안…화합 정치 신경써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순택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9 공동취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순택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9 [공동취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산적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권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내일 정부와 여야 대표 간 회동이 있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일부분이라도 합의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양극단으로 분열된 정치권의 재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양극화를 해소하는 부분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텐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된다. 정치에 있어서는 타협이 정말 필요한 부분인데, 항상 그 생각을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어야 하는데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뛰고, 왼쪽에 있는 사람 왼쪽으로 뛰고 있다"며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 보니 사실상 화해도, 타협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우리 정치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께서 국민들을 이렇게 보듬어주고 안심시키는 화합의 정치를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가 사랑의 최고봉'이라고 했다"며 "우리 정치가 공동 선을 함께 찾아나가는 모습을 갖춰 나가기 위해선 정말 여야가 같이 양보도 하고 서로 경청과 존중하는 부분들을 새롭게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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