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락이 2025년형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을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로보락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로보락 론칭쇼’를 열고, 이전 모델 대비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정박) 기능이 향상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첫 공개했다.
‘S9 맥스V 울트라’는 2만2000Pa(파스칼) 흡입력과 물걸레가 초당 4000회 음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4.0(VibraRise 4.0) 물걸레 시스템을 갖췄다. 가장자리를 감지하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측면 소형 물걸레가 리프팅 되면서 벽면 0.51㎜까지 꼼꼼하게 닦아내며 진공 전용 모드나 카펫 우선 모드에선 본체에서 물걸레 모듈이 자동 분리되면서 카펫이 젖는 것을 방지해준다.
탑재된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센서 높이가 자동으로 조정돼 좁은 공간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게 로보락의 설명이다. 또 로보락의 최신 소음 감소 기술을 적용해 ‘조용한 물걸레 모드’ 작동 기준 소음이 52dB(데시벨) 수준이다.
‘S9 맥스V 슬림’에는 로보락 최초로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적용했다. 또 효율적인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도 갖췄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이어지면서 로봇청소기 등 중국산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가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콜 한(Nicole Han) 로보락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로보락의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은 시장의 AI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 공개한 두 개 제품 모두 TUV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정보 정책에 고객 정보를 계열사나 다른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도 논란이었다.
이에 대해선 “해석에 대한 여지가 다를 수 있다”며 “정책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더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로보락은 신제품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F25 에이스’는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조스크래퍼' 기술을 탑재했으며, 물 자국 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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