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에 엘리베이터 생긴다...서울시민 4명중 1명꼴 '교통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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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2-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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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용역 착수

  • 5월 착공...2027년 완공 목표

옥수교푀 사진서울시
성동구 옥수교회 옆 엘리베이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고지대 엘리베이터 설치를 확대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교통약자(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는 243만명이다. 서울시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특히 고령자는 160만명(60.8%)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연평균 4.1%가량 증가 추세다. 장애인 수는 39만명(14.9%)이다.

이에 대해 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승강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을 통해 시는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한 후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계획한다.

사업비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5월까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대상지 5곳을 선정한다.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의견 수렴, 이용 수요 분석,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9~12월 전수조사를 통해 △경사도 20도 이상 △계단 폭 2.5m 이상 △계단 길이 30m 이상 급경사 계단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 민원 등이 많은 25개소를 발굴했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설치 완료가 목표다.

시는 우선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지속 발굴해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성동구 옥수교회, 금천구 금동초등학교 옆에 엘리베이터를, 중구 대현산 인근에 모노레일을 설치해왔다. 시 관계자는 "궂은 날씨와 계절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약자동행’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고지대는 평상시뿐만 아니라 눈·비 등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이동에 큰 불편이 따르는 만큼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이동편의시설을 도입키로 했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이동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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