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수원국의 개발수요를 반영하면서 우리 대외정책과 ODA 전략에 따라 사업을 발굴·추진해 ODA의 통합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현지 재외공관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략 목표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평가되도록 성과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이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동료검토에서 우리나라의 ODA 정책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는 불확실성과 여러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공여국은 자국의 대외정책과 연계하여 전략적으로 ODA를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금년도 ODA 규모를 6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재원 목표를 5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개발재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우리 ODA가 수원국에 힘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겠다"며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부문의 역량과 역동성을 활용하여 ODA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우리 ODA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사업 등 제반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는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이 마무리되고 제4차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ODA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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