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美 안보보좌관 "나토 회원국 6월까지 '방위비 GDP 2%' 지출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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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2-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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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외교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이를 이행할 것을 20일(현지시간) 요구했다.

이날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10년 전, 말 그대로 10년 전 최소한 GDP의 2%를 방위비로 내기로 한 약속을 나토 회원국 중 3분의1이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미국)는 다른 국내 우선순위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밝혔고, (다른 회원국들은) 최소한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우리는 6월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100%(모든 회원국이 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것)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방위비로) GDP의 5% 넘게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며 "유럽은 파트너로서 자국의 방위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왈츠 보좌관은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미국 납세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뿐 아니라 유럽의 방위 비용까지 계속 부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나서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다음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유럽이 주도하는 안보 보장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유럽의 더 많은 지원을 환영한다. 더 큰 자리를 원한다면 더 많은 것을 갖고 논의 테이블로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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