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추가모집 9명 선발…"증원 영향으로 2배↑"

전국 대학 추가모집 1만1226명…작년보다 15% 감소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사진=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8곳에서 추가모집으로 9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3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시한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의대 추가모집은 일반전형 기준 8개 대학 9명이 발생했다. 전년엔 5개교 5명이었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가 2명, 경북대·단국대 천안캠퍼스·대구가톨릭대·동국대 와이즈캠퍼스·제주대·조선대·충북대가 각 1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영향으로 추가모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메디컬학과 추가모집은 치대 2개교 2명, 한의대 1개교 2명, 약대 7개교 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전국 178개 대학에서 총 1만2226명이다. 전년 170개교 1만3148명보다 14.6% 감소했다.

경인권이 전년 대비 16.0%(152명) 줄어든 797명, 지방권이 15.8%(1834명) 감소한 9761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권은 668명으로 10.6%(64명) 증가했다.

추가모집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북 16개교 1708명, 전북 9개교 1243명, 전남 9개교 1041명, 광주 9개교 959명, 부산 12개교 923명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동국대 70명, 홍익대 48명, 서경대 47명, 건국대 43명, 한성대 37명, 숭실대 35명, 동덕여대 32명, 덕성여대 30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권 소재 주요 대학 추가모집은 상당수 무전공 선발 전형에서 발생했다. 주요 15개 대학 무전공 선발 전형 추가모집 규모는 46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에서 추가모집이 늘어난 것은 무전공 선발 영향으로 볼 수 있고, 비수도권에서 추가모집이 줄어든 것은 모집 정원 축소와 각 대학이 적극적으로 선발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