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주도 공동훈련 비난…"참화 몰아오려고 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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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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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통신 논평…"미국 책동 편승해 극성 부려"

미국 일본 프랑스 항모 훈련 사진연합뉴스
미국, 일본, 프랑스 항모 훈련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일본 주도로 진행된 공동 군사훈련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또다시 참화를 몰아오려고 그 어느 때보다 발광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제2의 '대동아전쟁'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제2의 '대동아전쟁'을 발발하려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항공모함 개조 작업을 마친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미군, 프랑스군 항공모함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실시한 공동훈련을 거론하며 "힘의 균형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성이 초래되고, 새로운 격돌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주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스쿼드(S-QUAD·미국·일본·필리핀·호주 협의체) 참여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정식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이 "미·일·한 3자 군사 동맹 체제를 기축으로 하는 '아시아판 나토'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성원국들과의 군사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책동에 편승해 그 누구보다 극성을 부렸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에서 미국과 영국 등 10여 국이 참가하는 강하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주변국들에 대한 불의의 침략을 노린 최대 규모의 강하훈련"이라며 "'전수방위' 계선과는 거리가 먼 곳에 사실상의 항공모함까지 들이밀며 외세 침략 무력과 합세하고 있는 현실은 군국주의자들의 해외 침략 야망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혹해 지고있는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 따위의 타령을 늘어놓는다고 재침 야망을 어느 한순간도 버리지 않은 군국주의 행적이 결코 희미해지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지난 세기 일본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국가들은 '황군'의 후예들이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대동아전쟁'을 발발하려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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