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한국에서 가장 위험…유죄 막으려 계엄 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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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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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과 인연보다 공공선을 먼저 둬…인간적 괴로움 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대표직 사퇴 이후 집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에 대한 온라인 예약판매를 19일 오전부터 시작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ISBN·ISSN·납본시스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대표직 사퇴 이후 집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에 대한 온라인 예약판매를 19일 오전부터 시작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ISBN·ISSN·납본시스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출간 예정인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언급하는 등 '반야(反野)' 감정을 가감없이 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전 대표가 저서에서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며 "이재명 정권 탄생을 막기 위해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총 384쪽으로 구성된 한 전 대표의 저서에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같은달 16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 간의 기록이 담겼다.

특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대표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간의 문자 메시지 내용과 계엄 해제 동의안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는 과정 등도 포함됐다.

당시 한 전 대표가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묻자 이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 ㅠ"라고 답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다시 질문하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상기했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

아울러 최근 여당 지지자 사이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강했던 만큼, 이들에 대한 미안함도 저서 곳곳에 표현했다고 출판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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