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변론 시작 "尹, 마지막으로 공개 사과해야"…尹 늦게 출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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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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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尹 탄핵 면할 구구절절한 변명 늘어놓을 것"

  • 이성윤 "尹 국민께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용서 구해야"

사진권규홍 기자
윤석열 탄핵심판 11차 변론이 열리는 25일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이성윤(왼쪽 둘째), 박범계(왼쪽 넷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규홍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국회(청구인) 측이 정치인 체포 및 국회 봉쇄 증거들이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1시 15분께 최종 변론기일이 열리기 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국회 대리인단은 대심판정에 입장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발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준엄한 파면 선고의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본인이 탄핵심판을 면할 구구절절한 변명과 여러 주장들을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파면의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본다. 피청구인 측의 반응과 윤 대통령 본인,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헌법재판소를 향한 무지막지함, 인격적 살인까지도 범한 것처럼 보이는 발언들이 바로 그 증거들"이라며 "존경하는 8인의 재판관들이 윤석열 파면 선고를 가능한 한 빨리 준엄히 선고해 주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헤쳐나갈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당의 이성윤 의원은 "오늘이 12·3계엄이 선포된 지 84일째다. 윤 대통령이 국민께 공개적으로 말할 마지막 날"이라며 "지난 10차 변론기일 동안 윤 대통령은 국민 호소용 대응, 야당 경고용 대응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많은 국민과 경찰들, 언론인들이 스트레스 받고 추운 날씨에 고생을 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마지막으로 공개 사과할 수 있는 날이다. 반드시 국민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헌재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굳은 표정으로 대심판정에 입장했다. 

이날 헌재에는 국회 측에서 탄핵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 국회 대리인단을 비롯해 박범계·최기상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나경원·추경호 의원 등이 심판정을 찾았고, 윤갑근·조대현·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출석했다.

통상 재판 시작에 맞춰 출석하던 윤 대통령은 이날은 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다. 오후 중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84일 만이자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지 73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증거 조사를 거친 뒤 국회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을 각각 2시간씩 청취한다. 이후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탄핵심판의 당사자인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과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을 듣는다.

최종 판결은 전례를 고려할 때 약 2주 뒤인 3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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