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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국내 인디브랜드(중소 화장품) 고객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4% 신장하고, 2년 연속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56억원으로 전년보다 4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521억원으로 13.75% 늘었다. 2023년(2조1557억원)에 이은 2년 연속 2조원 돌파다. 순이익은 1327억원으로 427.77%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줄고, 매출은 5905억원으로 7% 증가했다.
법인별로 보면 4분기 한국법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413억원으로,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2% 줄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00억원으로 76% 늘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중국 무석법인 매출은 299억원으로 8%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캐나다 법인 매출도 87억원으로 5% 줄고, 영업손실은 2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용기 제조기업인 연우의 4분기 매출은 615억원,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 4분기 매출은 2357억원으로 5%,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8% 각각 증가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투자 등 기타 재무 손익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이날 보통주 1주당 720원을 현금배당 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3%, 배당금 총액은 17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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