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보조금 정책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부에서 제안한 것으로, 양광 웨이퍼와 잉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관계자는 해당 정책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무실의 수석 고문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몇 달 안에 내각에 상정돼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대변인은 이날 잉곳, 웨이퍼,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된 제안은 없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조금 정책이 인도가 과거 보조금 정책을 통해 휴대전화 생산기지 건설에 성공한 사례를 재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도록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인도 내 두 회사의 제조공장에서 대규모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보조금이 웨이퍼와 잉곳 제조에 들어가는 높은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도가 웨이퍼와 잉곳 생산 능력을 키우더라도 여전히 중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해당 제품의 원료인 폴리실리콘과 같은 초정제 소재를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연간 230만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어 전 세계 생산능력의 90%를 차지한다.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독일의 생산량은 7만5000t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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