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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이틀째 조사...새 진술 통해 추가 질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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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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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전반 확인"

  • 전날 오후 조사 중 변호인 없이 가감 없는 진술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1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 및 정치권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 명태균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8일 오전 10시께부터 창원지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명씨를 조사하고 있다. 명씨는 현재 창원교도소에 수용돼 있다.

검찰은 이날 명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 정도 명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3억7520만원을 들여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전날 조사에서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전 자택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찾아 여론조사 결과 출력물을 전달했냐는 검사 질문에 "없다"고 부인했다.

명씨 변호인 여태형 변호사는 전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창원지검 수사팀에서) 1월 11일까지 (명씨에 대해) 11번의 조사가 있었고 여러 정치인에 대해 진술한 바가 있다"며 "기존 조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명씨가) 진술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기 위해서 물어봤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한 해석"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질의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전날 오후 조사 중 "국민들께 모든 사실을 다 말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변호인 조력이 없어도 사실대로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다"는 명씨 요청으로 변호인이 조사에 입회하지 않았고, 그 이후 조사부터 새로운 진술에 대한 검사 질의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엔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약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 측에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내가 얘기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많이 잡아갈 것"이라며 대통령 및 다수 유력 정치인과의 커넥션을 주장해 왔다.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외에도 다른 여권 인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도 변호인 접견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명씨의 주장들이 실체가 있는 것인지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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