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과거에 파묻혀 샅바싸움만 하려고 드는 사람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이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위치한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3·1절을 맞아 보수와 진보를 상징하는 단체들이 각자 세력를 과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원전을 펼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두 번째 탄핵으로 밀려오는 파도 앞에 작게는 보수진영, 넓게는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러한 위기 가운데 우리가 반드시 되새겨야 할 것은 대한민국의 시작, 선열들이 다짐했던 '초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계엄과 탄핵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지만, 칼리굴라와 네로의 폭정을 거쳐 오현제의 중흥기를 열었던 로마처럼, 우리는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흥기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시정부를 수립할 때 이승만 박사는 마흔셋, 김규식 선생은 서른여덟이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마흔이었다"며 "그들의 젊은 패기가 대한민국의 씨앗이 되었고, 그들의 헌신적인 도전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념이 달랐어도 적대하지 않았고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며 오직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며 "이승만이 여운형을 배척하고, 여운형이 안창호를 배제했다면, 또 안창호가 좌파 이동휘를 경원시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곳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의 첫 청사진을 그려냈던 선열들의 용기와 도전정신, 좌우를 뛰어넘은 목표 의식을 되새기겠다"면서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역할을 항상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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