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박사 학위 수여자 10명 중 3명이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세 미만 '청년 박사' 절반이 무직이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1만442명 중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의 비율은 총 29.6%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일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실업자)은 26.6%, 취업도 실업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3.0%였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전국 대학에서 전년도 8월과 해당 연도 2월에 졸업한 박사 학위 취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박사의 구직 어려움이 역대급이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였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45.1%였고, 2.6%는 구직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였다.
전공 분류별로 보면 예술 및 인문학이 40.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자연과학·수학 및 통계학(37.7%)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33.1%) △보건 및 복지(20.9%) △교육(21.7%) △경영·행정 및 법(23.9%) 전공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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