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서 공개 국내 통신사 최초 와이파이 7 공유기 공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KT관계자들이 와이파이 공유기 'KT 와이파이 7D‘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4일,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WiFi 7 표준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공유기 ‘KT WiFi 7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T는 이 제품을 MWC 2025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그 성능을 선보였다.

‘KT WiFi 7D’는 기존 KT 공유기보다 최대 2배 이상 빨라진 2.8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와이파이 2개 주파수(2.4GHz, 5GHz)를 동시에 연결하는 다중 멀티 링크 기술을 통해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 AI 관련 고부하 작업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또한 최신 보안 표준인 ‘WPA3’를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디자인 역시 혁신적으로 개선됐다. 기존에 노출된 안테나와 깜빡이는 LED 조명이 달린 기계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안테나가 내장된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또한, 아래쪽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LED 조명이 네트워크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도 한다.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스킨을 교체할 수 있으며, KT는 다양한 디자인의 한정판 스킨도 출시할 계획이다.

KT WiFi 7D는 디자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일본의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 유럽의 ‘유러피언 제품 디자인 어워드(European Product Design Award)’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KT는 또한 MWC 2025에서 KT 전시관의 인터넷 환경을 KT WiFi 7D로 구축, 방문객들이 초연결 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WiFi 7 공유기를 MWC 2025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KT WiFi 7D는 압도적인 속도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시대에 고객들에게 최상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