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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록·김미연, 유엔 인권협약기구 위원장에 동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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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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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유엔 인권협약기구 위원장 2007년 이후 18년 만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의 서창록 위원과 장애인권리위원회의 김미연 위원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각각 소속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인권협약기구인 두 위원회는 관련 유엔 규약이나 협약의 이행 감독과 권고를 담당한다.

서 위원은 2021년 이후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2014∼2020년), 한국 인권학회 회장(2019∼2020년)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국제 인권 전문가다. 김미연 위원은 2019년부터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21년부터는 부위원장과 여성과 여아 실무그룹 의장을 맡아왔다.

한국인이 유엔 인권협약기구 위원장을 맡은 건 2007년 5월 이양희 교수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18년 만이다. 두 위원회 모두 18명의 국제 인권 전문가 출신 위원으로 구성된다. 인권협약기구 위원은 전체 당사국 선거로 뽑히나, 위원장은 위원들이 선출한다.

외교부는 "앞으로 두 위원의 역량과 활동은 우리나라의 인권이사회 이사국(2025∼2027년 임기) 활동과 더불어 국제 인권 보호와 증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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