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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홈쇼핑 등 현장 조사…부동산 고가 거래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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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5-03-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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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공정 당국이 롯데그룹의 부당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롯데홈쇼핑과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시장에서 경쟁이 저해된 점이 입증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를 두고 태광산업이 지난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롯데지주·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0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던 롯데홈쇼핑은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건물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시세보다 고가에 건물을 매매해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을 부당지원한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공정위는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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