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루프탑 포차 ‘삼진포차’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1월까지 연장 운영된다.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삼진포차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광안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3로 운영을 이어가기로 결정됐다.
삼진어묵이 운영하는 삼진포차는 광안대교와 해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루프탑 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부산불꽃축제 기간에는 주요 관람 명소로 주목받았고, 매주 진행되는 드론쇼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운영에서는 메뉴를 일부 개편하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존의 어묵탕 메뉴에 매운 콩나물 어묵탕을 추가했으며, 어묵면 떡볶이, 어묵 핫바, 순대, 우동 등 간편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군 장병들에게 사랑받는 볶음 고추장 ‘맛다시’를 활용한 특별 소스를 도입해, 삼진포차만의 독창적인 맛을 강조했다.
여름철을 대비한 눈꽃빙수 메뉴를 도입했고, 빙수의 경우 부산 로컬 브랜드인 ‘돼지팥빙수’ 레시피를 전수받아 전통적인 팥빙수의 맛을 구현했다.
젊은 층을 겨냥해 주류 선택지도 확대했다. 청주와 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주를 추가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도 포함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백화수복과 청하, 오비맥주의 카스, 지평주조의 지평생막걸리와 보늬달밤, 대선주조의 대선 소주와 강알리, 맑은내일의 벚꽃주와 사화유자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맑은내일의 벚꽃주는 봄 시즌을 겨냥해 삼진포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통주로, 감각적인 비주얼과 색감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제산 유자로 만든 사화유자는 상큼한 맛과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벚꽃주와 함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루프탑 공간의 특성을 살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광안리의 야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주말마다 가벼운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을 진행해 문화적 요소도 가미할 계획이다.
운영 연장 결정에 대해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계획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며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며 "광안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진포차는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가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며 이번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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