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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원목·대두 수입 중단...비관세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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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3-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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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충 발견...대 중국 수출 자격 정지"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미국산 일부 품목에 한해 수입 금지 카드를 꺼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4일(현지시간) "수입된 미국 대두 가운데 맥각과 종자코팅제 대두가 검출됐다"며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량 안전 확보를 위해 공고 발표일부터 (미국) CHS사와 루이드레퓌스컴퍼니, EGT 등 3개 기업의 대두 대(對)중국 수출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별도 공고에선 "미국산 원목에서 나무좀과 하늘소 등 검역성 삼림 해충이 발견됐다며 이날부터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더해 상무부는 티콤·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했다. 중국과의 수출입 및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의 이유로 삼은 '좀비 마약' 펜타닐 문제에 대해선 자국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미국에 대화를 촉구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펜타닐 문제의 근원은 미국 자신에 있고, 중국은 인도주의와 미국 인민에 대한 우호 감정에서 출발해 미국의 펜타닐 대응을 지원했다"며 "미국은 감사히 여기지 않을뿐더러 중국을 비방하고 책임 전가를 하면서 관세 인상으로 공갈을 가하는데, 이는 배은망덕(恩將仇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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