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5일 빙그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해도 수출 호조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9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빙과 업체 특성상 겨울이 포함된 4분기에는 적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례적인 상황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원가율은 71.8%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연결 대상 종속 기업 실적은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이 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매출이 각각 53.5%, 89.2% 늘었고, 중국 법인도 9.9% 개선됐다.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한 약 1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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