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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재선거 70대 vs 40대, '토박이' vs '중앙정치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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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박승호 기자
입력 2025-03-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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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화삼-이재종 예비 후보, 이번 주 국민참여방식으로 결선

  • '정치 신인' 가점에 '당규 위반' 감점 여부가 승패 가를 듯

 
최화삼 예비후보 사진최화삼 예비후보측
최화삼 예비 후보. [사진=최화삼 후보측]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로 최화삼, 이재종 예비후보가 결선을 하게 돼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0대와 40대의 격돌이자 ‘담양 토박이’와 ‘중앙 정치인’의 경쟁이다.
 
결선은 이르면 오는 7일이나 8일 국민참여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담양은 민주당 텃밭이라 이들 중 1명이 후보로 결정되면 군수 당선 가능성이 크다.
 
최화삼(71) 예비후보는 지난 3번의 군수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고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4·5대 담양군의원,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최 후보는 오랜 기간 담양을 떠나지 않고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군민이 행복한 사회,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 군민 대통합과 참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후보는 "최근 어려운 정세와 경기 침체로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며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 농민이 잘사는 농업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가구당 5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종 예비 후보 사진이재종 후보측
이재종 예비 후보. [사진=이재종 후보측]


이재종(49)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선 후보 광주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과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한 25년간 단 한 번도 정치적 편의주의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담양과 국민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국정 운영을 경험하고 중앙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들고 있다.
 
“군수가 직접 판로를 개척과 홍보에 나서고, 지자체 차원 품질 보증 판매 시스템을 갖춰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분별한 현금 살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어려운 담양 재정에 부담만 준다"며 최 후보의 공약을 반대했다.

한편 이번 결선에서 눈 여겨 볼 것은 가점과 감점제다. 승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 치러진 1차 경선에서 두 후보는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결선 투표는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을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선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경우 가점과 감점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 후보가 가점 20%를, 다른 후보가 감점 25%를 적용 받으면 가점 후보가 39%의 득표율로 감점 후보 61%의 득표율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득표율에 22%p 차이가 나도 가점, 감점으로 1·2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이재종 후보는 정치 신인 가점 20%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화삼 후보는 감점 여부가 미지수다.

일각에선 최 후보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은 당규상 ‘25% 감산’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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