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렴으로 재임 중 최장기 입원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업무를 수행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공지를 통해 “오늘 하루 내내 교황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며 새로운 호흡기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교황은 2~3일간 회복세를 보인 이후 호흡 곤란 위기가 찾아오는 등의 건강상태를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의료진은 교황의 건강 예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황은 이날 낮 동안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밤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 예정이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수술 없이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이용해 공기나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 치료 방법이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성가정 본당 주임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상황을 살피는 등 일부 업무를 엿새 만에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황은 호흡기 질환의 문제로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즉위 이후 최장기로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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