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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까지 제친 틱톡, 딥시크보다 더 위험...개정 약관도 中개인정보 유출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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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3-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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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틱톡라이트 2월 MAU 960만명 집계

  • 개인정보 해외 유출 우려 가능성 제기

사진틱톡
[사진=틱톡]

틱톡이 틱톡라이트의 인기에 힘입어 메타의 페이스북을 제치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국내 사용자 정보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한차례 논란이 됐는데, 틱톡 이용자의 개인정보 역시 중국 정부에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틱톡과 틱톡라이트를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489만8181명, 470만6660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치면 총 960만4841명으로, 지난달 페이스북 MAU(844만5403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틱톡 라이트'를 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틱톡의 국내 입지가 더욱 커졌다. 틱톡라이트의 지난해 2월 MAU가 68만명이었는데, 5월에는 338만명으로 5배 급증했다. 국내 출시 3개월만에 MAU 100만명을 넘었고, 현재는 400만명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틱톡의 간편 버전인 '틱톡라이트'는 친구를 추가하면 수십만원의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 같은 파격적인 이용자 유입 정책이 국내에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000만명 국내 이용자가 설치한 틱톡을 통해 한국인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은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명시적으로 별도 동의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 △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를 포함 SNS 친구 목록 △메시지 내용 △결제카드와 배송 정보 등 구매 정보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해외로 내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전할 수 있는 기업에는 베이징 여우주쥐 네트워크, 베이징 지탸오 네트워크, 상하이 쑤이쉰퉁 일렉트로닉 등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 그룹 법인들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에선 틱톡에서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을 우려해 사용 금지령까지 내렸다. 미국은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미국 내에서 틱톡 사업권 인수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의회, 유럽연합위원회, 유럽 이사회 등 모든 정책 결정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 휴대전화에 틱톡 설치를 금지했고,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도 정부 관련 업무 기기에 틱톡 설치를 금지했다.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전받을 수 있는 중국 기업 명단 사진틱톡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전받을 수 있는 중국 기업 명단 [사진=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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