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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일 인텔·퀄컴 등 기술업계 수장들과 회동…반도체법 등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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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3-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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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회동에 참여할 것"…인텔·IBM·퀄컴 등은 논평 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주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의 수장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P, 인텔, IBM, 퀄컴 등 기술 기업들의 최고위 인사들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와 회동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HP의 관계자는 자사가 10일 있을 회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 경영진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주제 중에는 무역 정책과 미국 제조업이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인텔, IBM, 퀄컴,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을 뒤흔들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강화된 수출 규정 등이 기술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주요 무역국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 부과 정책은 미국 기업의 제조 단가를 높이고 공급망에 혼란을 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 첨단 기술을 수출할 때 어떤 제한이 가해질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술 기업들은 반도체법의 폐기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반도체법의 폐기를 거듭 촉구했는데, 인텔 등은 이 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반도체법 없이 관세로 압박하면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2022년 이 법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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