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영국 언론 "트럼프, 주독미군 3만5000명 재배치 검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5-03-08 14: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새 주둔지로 헝가리 꼽혀…주한미군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다른 동유럽 국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는 데 대해 화가 났다”며 주독미군 재배치 검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 하는데도 유럽의 핵심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항의성 조치라는 분석이다.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3만5000명 규모다. 독일에는 람슈타인 공군기지와 유럽사령부 본부가 있어 미국 입장에서 유럽 안보의 핵심지다.

이들이 독일에서 빠져나와 새로 주둔할 국가로는 헝가리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헝가리는 EU(유럽연합)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집권한 이후 번번이 EU·나토 의사결정에 제동을 걸어왔다.

주독미군이 실제로 다른 국가로 이동한다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미군 병력의 재배치로 이어져 주한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이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주한미군 재배치 카드를 뽑아 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어떤 특정한 발표도 임박한 것은 없다”면서도 “미군은 세계 곳곳에 주둔한 군대를 현재의 위협에 최선으로 대응하고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배치하는 방안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