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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결의한 영풍..."주주·기업 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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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3-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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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 액면분할로 유동성 확대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매우 낮은 주식으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성 확대를 통한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1 액면분할도 시행한다. 현재 1주당 5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낮춤으로써 주식 유동성을 높여 더 많은 투자자들이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 아닌, 장기적인 주주가치 극대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제련사업 정상화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후 투자 수익 확대 △2027년 환경 투자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2033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4.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는 “이번 밸류업 방안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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