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8억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5.5일로 지난해(6.0일)보다 0.5일 적다.
한국 수출은 지난 1월 전년 대비 10% 넘게 쪼그라들며 16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지난달 조업일수 덕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0.03% 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0.6%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5%), 유럽연합(6.8%), 베트남(6.8%) 등이 늘어났으며 중국(-6.6%), 홍콩(-23.7%) 등으로부터 수출이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9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4.4%), 반도체(12.9%), 반도체 장비(94.6%) 등에서 증가했고 기계류(-7.3%), 석유제품(-19.2%)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1%), 유럽연합(29.7%), 일본(9.8%) 등에서 늘었다. 반면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1.0%) 등 수입은 줄었다.
이에 따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0억4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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